“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마르7,33)
주님의 손가락으로
그의 두 귀를 여시었고,
주님 손가락으로
그의 입을 여시었네.
주님의 손가락이
그의 혀에 닿으니,
향기로운 말씀이
그의 입 안에 가득 담겼네.
갑자기 말문이 열린 그가
너무 기뻐서
그 소식을 전하고자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갔네.
그 날 부터
조용했던 그 고을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뜨겁게 뜨겁게 타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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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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