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대림 제3주간 화요일

김혜선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루카1,7)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우리는

희망을 낳을 수 없는

존재이기에

 

희망의 불임으로 

지쳐가는 우리 안에

희망의 말씀이 

잉태되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벙어리가 되어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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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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