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가 사라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피 울었다.” (창세23,2)

김혜선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가 사라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피 울었다.” (창세23,2)

 

 

성하거나 병들거나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일생을 함께 했던

배우자와의 이별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일 것이네.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랐던 

두 사람이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일은

수행중의 깊은 수행.

 

하느님께서는

빈소에 들어가 

애도하며 슬피 우는

그의 거들 짝을 보시고

구원의 표지로 삼으실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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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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