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로마8…

김혜선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로마8,9)

 

 

하느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마도

방종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네.

 

세례를 통해 

언젠가 한번 쯤 

성령의 꽃이 

활짝 피었던 그 자리에서

 

미약하게나마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의 열매들이 

맺어지고 있기에 

 

우리가 스스로 주일을 지키고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애써 죄를 피해 

살고 있는 것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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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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