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민수 21,9)
사람이 뱀에게 물렸을 때,
하늘에 걸어 둔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네.
그것은
우리를 문 실체의 허무함을
똑바로 바라봐야만
비로소 상처가 치유된다는
무언의 상징.
우리가
세상의 뱀에게 물렸을 때
하늘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이라는 날카로운 뱀에게 물려
희생되었지만,
그분의 부활로
세상의 모든 뱀을 물리치고
승리하신
구원의 표징이
십자가에 살아있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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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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