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나해 연중 제3주간 토요일

김혜선

나해 연중 제3주간 토요일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마르4,38)

 

 

우리 앞에 불어 닥친

세상의 돌풍 앞에서

당황하게 되면

 

우리는

주님의 침묵을 받아들이기가

몹시 힘들어진다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 죽어가도록

내버려두시는

주님의 침묵을 향하여

 

두려움 속에서

우리가 

무심코 불평처럼 던지는

한 마디의 기도가

 

우리에게 잊지 못할

내면의 고요를 가져다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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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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