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김혜선

가해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9,13)

 

 

한번

죄라는 녹이 슬어버린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녹이 

온전히 자신을 

덮어버리는 줄도 모르는 채

살아간다네.

 

그러니 주님께서는

의인이 아니라

굳이 죄인과 함께 하시어

 

죄가

자신을 집어삼키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하여

그들의 죄를 먹으며

함께 머무르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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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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