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루카 9,20)

 

 

우리에게

어둔 밤이 닥칠 때,

 

우리는 문득,

낯선 주님을 만나기도 한다네.

 

주님께서는

과연 누구이신지

하느님의 크신 뜻을

좀처럼 헤아릴 수 없는 

우리가

 

혼돈 속에서

더 깊고 

더 짙은 밤길을 

홀로 헤매고 있을 때,

 

누군가가 외치며 들려주는

하느님에 관한

확신에 찬 목소리는

 

삶에 지친 우리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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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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