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요한 11,53)
인간의 사악함은
그 끝을 모르고
말씀을 없애버리려는
무서운 음모까지 꾸미게 하였네.
그러나
말씀 없이 사는 삶의
무의미함과 덧없음을 아는 이들은
진리를 무참히 짓밟아버리는
인간의 무지한 어리석음에
그리 쉽게 동의하지 않으리.
말씀을 거스르며 사는 일이
우리에게
얼마나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지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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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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