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창세3,21)

김혜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다.” (창세3,21)

 

 

순진무구의 옷을 

입고 있었던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그들의 옷을 벗어버리고

알몸이 된 부끄러움으로

괴로워 숨으니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옷을 입고

들꽃의 향기를 품었던 

그들에게 

 

하는 수 없이 

냄새나는 짐승의 옷을 

만들어 입혀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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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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