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

김혜선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1)

 

 

주님의 말씀은

하늘에서

물처럼 흘러 내려와

 

산과 언덕들을 지나

낮은 곳으로

좀 더 낮은 곳으로

세상 구석구석까지 흘러들어가네.

 

그리하여

말씀이 닿는 곳마다

목마르고 굶주렸던 이들은

생기를 얻고

 

말씀이 머무는 곳은

어디든 

많은 꽃들이 환호하며 피어나

많은 열매를 맺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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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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