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루카2,7)
주님께서는
말구유에 세상의 첫발을 내딛으셨네.
이리 저리 해매고 찾아다녀보아도
주님을 뉘일 자리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 아득한 세상.
찬란한 별빛만이
끝까지 따라 나와
밤새도록 홀로 구유를 지키네.
아기 예수님, 오늘 밤엔
누추한 제 마음의 방안으로 들어오소서.
제 따뜻한 심장의 방을
기꺼이 내어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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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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