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시몬” (마르 3,16)
하느님께서는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이는 사라로
시몬을 베드로라고
이름 붙여 주셨네.
새 이름 속에는
하느님이 계셨네.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들어가시어
그 사람의 모든 생애를 통하여
개입하신다네.
그러니 우리가 세례 때에
이름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개입을 허락하고
그분의 자리를 내어드리겠다는 약속.
그분 마음대로 하시도록
우리를 송두리째 맡겨드리는
서약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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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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