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다해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김혜선

다해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지혜13,5)

 

 

어렸을 적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난생 처음

하느님을 느꼈네.

 

그리고

번개와 천둥소리

몰아치는 소낙비와

거센 태풍 속에서도

가끔씩

내가 알지 못했던 하느님을 

아련히 떠올리곤 하였네.

 

누구보다도 

대자연의 피조물들 속에서

자주 하느님을 만나 행복하였던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용케도 그는 

세상의 작은 피조물들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냈던

참으로 지혜롭고 아름다운

하느님의 피조물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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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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