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마르4,34)

김혜선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마르4,34)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특별히 사랑하셨네.

 

그들이 겨자씨처럼

아주 작았지만

세상에 뿌려지면 

어느 누구보다도 큰 사람이 되어

 

그들의 품안에 깃드는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친절히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네.

 

그러나 제자들은

그들이 감내해야할 또 다른 사명이 있었으니,

 

그들이 마셔야 할

수난의 잔이 

문 밖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네.

그러나 그때에는 

어느 누구도 그것을 짐작하지 못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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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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