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4주간 화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4주간 화요일

 

“내가 저 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마르5,28)

 

 

살아 있는 동안

날마다 우리가 

미사의 새벽 제단을 

성실히 쌓아올리는 일이나

 

작정하고 바치는

수 천 수 만송이 장미의 

묵주기도며

 

세상의 가난한 이들과

같은 보폭으로 

함께 걸어가려는 

모든 노력들이

 

우리가

구원을 바라며

그 분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일일 것이다.

 

고통의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우리의 온몸으로 느낄 때까지

 

사는 동안 우리는

결코 

그 일들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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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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