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가해 연중 제9주간 월요일

김혜선

가해 연중 제9주간 월요일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요한19,26)

 

 

요한 사도는

참으로 어여쁜 사람이었네.

 

주님께서는

그의 됨됨이를 눈여겨보시고

누구보다도

그를 사랑하셨네.

 

제자들이 

모두 다 놀라서 도망가 버린

주님 수난의 길을

가장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걸어가 주었던

요한 사도에게

 

주님께서는

마지막 인사로

당신의 어머니를 맡기셨네.

 

요한 사도만이

세상에 홀로 남아계실 

사랑하는 당신의 어머니를 

맡길 수 있는

순수한 믿음의 제자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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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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