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평안하냐?” (마태28,9)

김혜선

“평안하냐?” (마태28,9)

 

 

주님,

저희는 그리 평안하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황망히 떠나보낸 세상에서

그 무엇이 우리에게 

평안을 가져다 줄 수 있겠습니까?

 

평범한 삶이 갑자기

악몽 같은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날들을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주님, 어서 오시어

평안치 않은 

저희 삶에 개입하소서.

 

애타는 기다림으로 

멈춰버린 시간을 회복해 주실 분은 

오직 당신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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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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