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사순 제2주간 목요일

김혜선

사순 제2주간 목요일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루카16,20)

우리 집 대문 앞에
종기투성이의 몸으로
가난한 누군가가 누워있다면
어찌 외면할 수 있으리.

그가 일부러
우리 눈에 잘 띄도록
우리 집 대문 앞을
서성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는 그를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문 앞에 던져주신
천국의 열쇠로 여겨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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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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