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8주간 토요일

김혜선

연중 제8주간 토요일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마르코 11,30)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처럼

세상과 진리 위에
두 발을 걸쳐놓고
 
인생의 중요한 질문 앞에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우리는

세상과 진리의
경계를
모호하게 넘나들며
곡예 하듯 살아가는
영악한 사람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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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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