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김혜선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루카 9,3)

 

영적인 길을 가려거든

먼저 

우리의 발에서

신발을 벗어야 한다네.

 

세속의 사연에 얽매이지 말고

죄의 사슬을 

냉정히 끊어내야 한다네.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은

맨발의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은총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적인 기쁨으로 

충만해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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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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