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이사11,3)

김혜선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이사11,3) 

 

정녕 주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주 하느님께서

우리 가까이 계신다고 느껴지는 순간,

 

바람결에도

그분의 옷자락이 스치는 듯

그 자리에 얼어붙어

저절로 머리를 조아리며

엎드리게 되는 일이라네.

 

그분의 현존 앞에서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한 채

떨고 있는 자신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 존재인지를

한 번쯤 경험하는 것.

 

그리하여 사는 동안

그렇게 크고 위대하신 분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냥 흐뭇해지는 일이라네.

본 게시글을 공유하실 때에는 저자명을 정확히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번호 제목 날짜
2691 [김혜선 아녜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루카 19,3) 2016-10-30
2690 [김혜선 아녜스]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 2016-10-31
2689 [김혜선 아녜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마태5,5) 2016-11-02
2688 [김혜선 아녜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루카16,8) 2016-11-04
2687 [김혜선 아녜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루카20,27) 2016-11-06
2686 [김혜선 아녜스]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루카17,5) 2016-11-07
2685 [김혜선 아녜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요한 2,16) 2016-11-09
2684 [김혜선 아녜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루카… 2016-11-11
2683 [김혜선 아녜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21,19) 2016-11-13
2682 [김혜선 아녜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루카18,41) 2016-11-14
2681 [김혜선 아녜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루카19,20) 2016-11-16
2680 [김혜선 아녜스]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루카19,47) 2016-11-18
2679 [김혜선 아녜스]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루카 23,42) 2016-11-20
2678 [김혜선 아녜스]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마태12,48) 2016-11-21
2677 [김혜선 아녜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루카21,13) 2016-11-23
2676 [김혜선 아녜스]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 2016-11-25
2675 [김혜선 아녜스] “그 대신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로마13,14) 2016-11-27
2674 [김혜선 아녜스]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 주는” (이사4,5) 2016-11-28
2673 [김혜선 아녜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로마10,15) 2016-11-30
열람중 [김혜선 아녜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이사11,3) 201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