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김혜선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묵시 10, 10)

 

저 천사의 손에 

황송히 들려져 있는

말씀의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켜야 하리.

 

말씀은 언제나

꿀같이 달지만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이의

걸음은 팍팍하다네.

 

그렇지만

십자가를 지는 자에게는

꿀처럼 달콤하게 

다가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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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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