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연중 제1주간 수요일

김혜선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마르 1,31)

 

시몬의 장모는

세상사에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속병에 시달리던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중년의 여인이었으리.

 

세상사에서 오는 

열병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진리의 손을 잡아야만

화를 떨쳐내고

벌떡 일어나

말씀의 시중을 들게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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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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