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김혜선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나 여기 있다”(이사58,9)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단식은

 

우리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고

우리의 상처가 아물며

우리의 의로움이 앞서가면

주님의 영광이

그 뒤를 

바싹 따라오는 단식이라네.

 

신랑을 기다리듯

주님께 부르짖으며

주님의 현존을 

마주하는 단식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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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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