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아녜스의 말씀이 시가 되어

[김혜선 아녜스] “요셉은 그를 보자 목을 껴안았다. 목을 껴안은 채 한참 울었다.” (창세46,29)

김혜선

“요셉은 그를 보자 목을 껴안았다. 목을 껴안은 채 한참 울었다.” (창세46,29)

 

 

내 삶이 다하여

하늘의 문 앞에 

당도하는 날,

 

나를 마중 나온 

아들을 만나면

보자마자 달려가서 

목을 껴안고

한참을 울으리라.

 

세상의 모퉁이에

홀로 서서

남 몰래 참고 또 참으며

꿀꺽 꿀꺽 삼켰던 

눈물을 다 쏟아낼 때까지

 

내 아들의 목을 껴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한참을 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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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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