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루카6,20)
가난한 사람들은
이 세상 온갖 만물들 중에서
자기 소유인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네.
가난한 사람들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의 소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네.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
온갖 시련이 닥칠 때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그냥 말없이
그것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가난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만들어졌다는
그 사실만을 기억하며
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
하느님을 닮기 위해 끊임없이
모든 고난의 눈물을 삼키며
참아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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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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