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루카 7,32)
우리는
저 산꼭대기로 모여드는 구름의 빛깔로
날씨를 예감하네.
우리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때로는
곤충들의 날갯짓으로
자연 속에서
우주를 보고
삶의 지혜를 깨닫네.
미사를 통해서
하늘나라의 신비를 묵상하고
성사를 통해서
문득, 은총의 길을 발견하듯
우리는 삶의 매순간마다
일상을 통해서 보내오는
하느님의 메시지를
온 몸으로 읽어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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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혜선 아녜스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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