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실천바위
계층 간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이제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신앙은 인생역전을 예고하고 약속한다.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신앙의 승리, 인생역전은 세상이 말하는 그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 안에는 바빌론 유배 중 많은 유혹과 현실적인 위협에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그 안에 남아 있던 이들이 있었다. 예언자들은 그들에게 귀향과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을 예언했고 그것을 믿는 그들은 마침내 영광과 환희 속에 고국 땅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현실과 타협하며 적당히 살았던 이들도 그들과 함께 고향 땅으로 갔다. 우리나라에서 해방 후에도 친일파들이 여전히 잘 살았던 것처럼.
이런 현실 속에서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신앙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에 대한 회의와 그것을 버리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실천이 곧 믿음이고, 실천은 나를 하느님께 깊고 굳건하게 결속시킨다,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교회 안에서 소위 ‘열심한 신자들’은 자신만의 성벽을 높이 쌓는 것 같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윤리적인 생활은 외면한다. 그 높은 성벽은 신앙과 삶을 분리시킨다. 만일 어떤 본당신부가 교회에서 가르치는 생명(의료), 사회, 경제, 정치 윤리에 바탕을 둔 생활규범을 제시하면, 아마 그는 신자들의 비난과 비판에 시달려서 매일매일 괴로울 것이다. 교회를 떠나는 이들도 많아질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비워진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채우지 않을까?(루카 14,15-24)
그리고 그 사제는 스승이신 예수님과 더욱 가까워진다. 바로 그런 일들이 예수님께 일어났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실패, 비난, 위협에도 그들을 비난하지 않고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그의 마음이 더욱 평화로워진다면 그는 분명히 하느님과 가까운 곳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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