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집
고향 근처에 일이 있어 가노라면 집에 가는 느낌이 든다. 집에 가고 싶다. 하지만 고향에 가도 이젠 집도 부모님도 안 계신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은 가장 편하고 익숙한 내 공간이고 구조인데도 여전히 집에 가고 싶다. 우리는 긴 순례 중인 게 분명하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 안에 쉬기까지 우리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가 없나보다.
우리가 가는 곳이 어딘 지 잘 안다. 하느님 나라, 하느님 품 안이다. 그리고 그 길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이 바로 그 길이다. 그런데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아는 대로 살지 않고 믿는 대로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산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느님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힘을 더 많이 믿고 산다. 마음을 바꾸어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내 안에서 하느님의 마음을 찾는다.
이런 자기 자신에서 탈출하고 자애심에서 해방되어 하느님께로 걸어가는 중이다. 세례, 서원, 서품은 보증서가 아니다. 내가 직접 두 발로 걸어가야 한다. 마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이다.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집에 가고 싶다. 엄마가 없으면 집은 그냥 건물일 뿐이다. 성모님은 나의 순례길에서 작은집이 되어 주신다. 최종 목적지를 더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는 작은 집을 마련해주신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이라는 이름으로 그분을 부를 수 있어 참 좋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찾아 오늘도 걷는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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