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1월 30일(성 안드레아 사도) 초대

이종훈

11월 30일(성 안드레아 사도) 초대

 

하느님은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몰래 숨어계시지 않는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부르신다. 하느님은 모두를 당신의 집으로 초대하시지만 모두가 응답하지는 않는다. 그분의 말씀은 온 세상에 선포되었지만 모든 사람이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아니다.

 

수도자 성직자만이 그분의 초대에 응답한 사람이 아니다. 그분이 초대한 집이 수도원과 성당만도 아니다. 그분의 초대장은 모두가 받았고 그분의 집은 세상 어느 곳에나 있다. 일터에서, 가정에서, 기쁨과 행복감 속에서, 심지어 고통 속에서도 그분의 초대장을 받는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한 사람을 내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다. 내적인 변화는 당연히 외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그 변화의 끝을 알 수 없고 그 끝없는 변화에 이웃들은 놀라며 때로는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들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어떤 것과 마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낚던 어부는 사람을 낚고, 물건을 팔아 이문을 남기던 장사꾼은 하느님의 말씀을 팔아 하늘나라에 재물을 쌓으며,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던 학자는 하느님을 연구하게 된다. 하느님은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을 부르신다. 그 모습은 제 각각이어도 그들이 듣는 목소리는 하나다. “나를 따라오너라(마태 4,19).” 가슴이 너무 떨려서 두렵기까지 한 초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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