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11월 22일(체칠리아 성인 기념일) 너그러움
예수님은 동전 두 닢을 봉헌하는 과부를 보시고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루카 21, 3).”고 선언하셨다. 예수님 평가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봉헌자의 마음이었다. 하느님은 사람의 속마음을 보신다. 예수님은 사람을 다 아셨다.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알려줄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수님은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아셨다(요한 2, 24). 그분이 슈퍼맨처럼 투시력을 가지셨다는 게 아니라 그의 행동과 눈빛을 보고 그의 마음을 아셨다는 뜻을 거다. 이제 그분은 내 안에 계시니 그분이 내 마음을 읽기 위해서 어떤 추론도 필요 없다. 내 속내를 사람들에게는 감출 수 있을지 몰라도 그분에게는 그것이 고스란히 다 드러나 있다.
동전 두 닢이 부자에게는 푼돈이지만 그 과부에게는 생활비였다. 그것을 봉헌했으니 그는 가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다 드린 셈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참 너그러웠다. 그 너그러움이 구세주를 감동시켰다.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얼굴과 손을 가리고 동전 두 닢을 헌금함에 넣는 그에게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그를 유심히 지켜보셨다.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 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보신다.
지루한 기도 시간을 인내한다. 그 지루함을 다른 좋은 생각이나 하느님 생각으로 해소하지 않는다. 기도를 그만하고 싶은 마음을 포기한다. 그렇게 하느님과 기꺼이 시간을 허비한다. 나 좋을 대로 하지 않고 하느님이 좋아하실 대로 한다. 유독 기도 시간에 더 인색해지는 마음을 버린다. 그 비생산적인 활동에 시간을 넉넉하게 내준다. 그 과부가 하느님을 대했던 것처럼 하느님과 보내는 시간에 관대해야 한다. 그는 가진 것을 다 바친 만큼 하느님을 믿었고, 나는 지루한 그 기도 시간을 너그럽게 허락하는 만큼 하느님을 믿는다.
안타까운 소식과 보고 들으면 가슴 아픈 소식을 피하지 않는다. 주는 게 사랑이지만 그가 되는 게 더 큰 사랑이다. 자선도 봉사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그와 함께 있는 거다. 그의 마음속에 그와 함께 있는 거다. 위선이 아니라면 사람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꺼낸다. 예수님이 가장 작은 이들 안에 있기로 하신 것은 우리를 하느님께 더 너그럽게 하시려고 그러신 걸 거다. 하느님과 보내는 시간에 관대해지면 그분의 일에 더 충실하게 될 거다.
예수님, 주님과 보내는 시간에 인색함을 용서하여주십시오. 제가 주님께 드리는 것들이 주님께는 아무런 필요가 없음을 잘 압니다. 주님은 제가 너그럽고 관대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은 그런 제 마음을 원하십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날카로워지고 조급해지고 딱딱해지고 차가워지지 않게 하느님 같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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