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12월 2일 하느님 사랑
갑자기 추워지니 모든 나무가 잎을 일제히 다 떨어뜨렸다. 지금은 다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름이 되면 길을 잃을 정도로 우거진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자연의 원리라고 하지만 나는 우리 하느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늘 놀라고 감탄 감동한다. 하루에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내림을 쉽게 말하지만, 방 온도에 신경 쓰는 거 고려하면 지금 숫자체계로는 그 에너지양을 표현할 수 없을 거다. 바닷물 온도를 1도 올리려면 불을 얼마나 많이 때야 하겠나. 나는 이런 일을 어김없이 하시는 그분을 따르고 그분과 합쳐지려는 거다.
알 수 없는 하느님을 설명하려다 보니 우리는 억지로 하느님을 사람처럼 만들었다. 우리를 보시니까 하느님은 눈이 있고, 청하니 귀가 있고, 말씀하시니 입이 있고, 일하시니 손과 발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우리 편하라고 그렇게 하는 거다. 예수님도 그분을 비유로만 설명하셨다. 인간의 언어와 사고로는 그분을 온전히 다 설명할 수 없다. 사실 자연현상도 다 설명하지 못하지 않는가.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 말씀이고 우주의 원리이고 그분의 뜻이다.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앞에 나타나셨다. 사람의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 말씀을 들려주시고 그분의 뜻을 알려주셨다. 하느님은 모든 자연처럼 우리 사람도 당신 말씀대로 살아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신다(1티모 2, 4). 가진 것을 다 내주고, 죄인으로 누명을 쓰고, 또 비참하게 죽게 되도 안 따르면 안 되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
예수님 모든 삶의 기초는 하느님 사랑이었다. 그 위에서 모든 말씀과 행동을 하셨다. 그분의 헌신과 희생은 모두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하느님을 사랑한다. 그런데 사랑이라면 이성 간의 친밀, 진한 우정, 부모의 희생을 떠올린다. 그러니까 의인화된 하느님을 사랑함이 어려운 것 같다. 하느님 사랑은 친밀감보다는 그분의 뜻을 따름이다. 저 나무들처럼 하느님을 따르는 거다. 그분의 뜻은 양심 안에 새겨져 있다. 그렇다고 양심에 거리끼지 않으면 그게 다 하느님 말씀이라는 뜻은 아니다. 말씀 묵상과 기도 그리고 덕행으로 양심은 성장해서 더 섬세해져야 한다. 섬세해질수록 고통은 더 크겠지만 하느님과 더 가까워짐이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게 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 말씀을 따른다.
예수님,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니 사랑하겠습니다. 그 사랑으로 하늘나라의 제 집은 더 견고하게 지어집니다. 세상일은 다 지나가는 거라서 믿을만하지 못합니다. 저의 하나뿐인 영혼을 그런 것에 맡길 수 없습니다. 저는 주님 뜻에 따라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죄인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니 정말 어렵습니다. 끝까지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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