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안 그래도 되는데
간혹 길에서 TV에서 자주 보던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야 할 것 같다. 그 사람이 나를 알 리가 없다. 나는 그 사람을 아나? 그가 보여준 극중 인물을 알 뿐이다. 그러니 서로를 거의 모른다.
나는 예수님을, 하느님을 얼마나 아나? 예수님은 나를 아시려나? 하느님은 내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알고 계셨다는데(시편 139,15), 예수님은 왜 나의 마음 문밖에 문을 열어주시기를 기다리실까(묵시 3,20)?
하느님이 나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은 물론이고 남몰래 가진 나쁜 마음 하나까지 다 보고 계시나? 그게 사실이라면 숨 막혀 못 살 것 같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하느님은 기다리신다. 혼자서도 잘 할 줄 알고 아버지 재산을 들고 집을 떠난 둘째 아들을 매일 마을 어귀에서 기다리는 아버지(루카 15,20)처럼 나를 기다리신다. 잘 살기를 바라면서도 혹시라도 잘못돼서 다쳐 집으로 올지도 모르니까.
아는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알고 싶어진다. 사랑하는 만큼 문을 열고, 문을 여는 만큼 사랑한다. 하느님은 그 결정권과 주도권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분은 내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신다. 한 번에 활짝 다 열어주기를 바라시지만, 그것이 나에게 영원한 생명이지만(요한 17,3) 그래도 그분은 기다리신다. 아직도 문을 닫고 손님맞이 방청소를 하는 소리를 문밖에서 안타깝게 들으시며 기다리신다. ‘안 그래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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