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월 23일 믿음

이종훈

1월 23일 믿음

 

인간은 영혼을 지닌 영적인 존재이고 완전하고 순수한 영이신 하느님께 가는 긴 영적여행을 하는 중이다. 이것을 잊으면 인간은 본능만을 따라 사는 다른 짐승들처럼 살게 된다.

 

하느님을 닮았다고 믿는다. 그렇다고 눈 코 입 팔다리를 지니셨고 길고 흰 턱수염을 기른 할아버지 모습은 아니다. 그분은 볼 수 없는 곳에 계시지만 나의 삶에 관여하고 싶어 하시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하신다, 나를 열어드리기만 하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람들 속에서 십자가에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그분이 살아 계시다고 증언함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분이 살아계심을 꼭 증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처음부터 믿을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증거도 소용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고 살아계신 하느님이 사라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우리의 감각과 인식의 세계 밖에 계셨던 분이니 그분과 통교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믿음뿐이다. 내가 믿어도 또 믿지 않아도 하느님은 살아계시고 세상은 여전히 엉망이다. 가끔 엉망인 세상 속에서 침묵하시는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어 의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나의 믿음은 이 이해할 수 없음도 품고 있다고 있는 힘을 다해 고백한다.

 

하느님은 살아계신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더욱 가깝게 해주셨다. 그래도 그분과 소통방식은 믿음과 기도이다.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곳에 계신 주님은 나를 부르시고 내 안에서 좋은 일을 해주신다.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보내신다. 사실 좋은 일은 내가 아니라 나를 부르시고 내 안에 살아계신 그분이 하신다. 내 믿음을 증명하지 해도 괜찮지만 믿지 않으면 사람답게 살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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