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하느님의 뜻
약속하고 결심하지만 제대로 지키는 것이 없다. 하느님 앞에서 한 것들은 더 그렇다. 나의 사랑은 해 뜨면 사라지는 아침이슬 같고 확 타오르고 꺼지는 한 줌의 짚불 같다. 그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게 순수한 진심인 줄 알았는데, 그게 그게 아니었나 보다.
하느님의 말씀은 나의 약속과 결심처럼 헛되이 당신께 돌아가지 않는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 55,10-11).” 하느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으니, 그분의 말씀은 지시사항이나 법규가 아니라 창조의 힘과 존재를 품고 있다.
그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정말 하느님의 뜻을 완성하셨다. 그분의 삶이 곧 하느님의 뜻이고 말씀이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담고 다니는 질그릇들이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내 삶이 하느님의 뜻이고 말씀이기를 바란다.
꿈이 있고 바람이 있다. 그것 또한 수없이 품었지만 지키지 못했던 약속과 결심처럼 돼버렸다. 그것을 가지면 기운이 나고 희망이 생길 줄 알았는데, 냉정하게 돌이켜보니 그것들이 나를 병들게 했고 심지어 미움의 근원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야망을 가지고, 성공하고, 꿈을 이루라는 말은 하느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었다. 그 꿈을 꼭 이뤄야 할 의무가 지어진 것도 아닌데 그동안 왜 그것의 노예처럼 살았을까? 그 꿈이 꼭 이루어질 필요는 없지만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니 주님께 그 꿈을 넘겨드린다. 그분은 그것을 담고 있는 더 큰 꿈을 갖고 계실 테니까. 그런 마음으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그 기도를 다시 바친다.
예수님, 이제는 주님 앞에서 지키지도 못하는 결심보다 저의 꿈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주님 뒤를 따릅니다. 제가 담고 있어야 할 말씀은 단 하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무엇이든 아드님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셨으니 그렇게 하게 저를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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