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믿음과 행복
우리가 기억하는 성인들과 위인들은 굳센 믿음과 신념으로 살았다. 그들의 삶이 곧 믿음이고 신념이었다. 이 세상에서 그 믿음의 결과를 보았던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다. 알폰소 성인도 당신이 세운 수도회가 이태리를 넘어 이곳을 포함해서 세상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것은 못 보았다. 하지만 믿었을 것이다, 자신이 시작한 일이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주어진 날 수만큼 산다. 수십 년 있다 보니 여기서 영원히 살 것처럼 또는 여기서 생이 끝나는 것처럼 착각한다. 이곳에서 이러저러한 일을 하고 가족과 친구 등 여러 인연을 맺는다. 하지만 올 때도 혼자였듯이 떠날 때도 혼자다. 이 외로운 인생길에 하느님이 아니 계시다면 삶은 우울할 것이다. 결국은 나의 생은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외롭고 우울할 뻔 했던 나의 생에 하느님이 당신을 알려주셔서 나의 시간은 희망과 기쁨으로 변한다. 남들이 고발하지 않아도 나는 내가 죄인임을 알고 또 고백도 한다. 하느님은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이 지긋지긋한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잘 아신다. 이런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은 끝까지 나를 용서하신다. 게다가 내가 행한 보잘 것 없는 선행에 상을 주신다. 내 죄는 용서받고 내 선행은 상을 받는다. 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이런 사실과 하느님을 알게 된 것이!
여기서 영원히 살 것처럼 주어진 일에 충실하지만 오늘 밤이 마지막 날이 되어도 좋을 만큼 가볍게 살고 싶다. 그런 마음이 곧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큰 민족으로 만들어주겠다는 하느님의 약속만 믿고 고향을 떠났다. 그는 여기서 175년이나 살았지만 바다의 모래알과 밤하늘의 별처럼 불어난 자손들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믿었고,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창세 15,6). 나는 여전히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도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내 죄를 용서하시며 그것들을 보속할 수 없는 나의 선행에 상을 주신다고 믿는다. 이런 나의 믿음을 이루어주시려고 예수님은 돌아가셨지만 되살아나셨다(로마 4,25).
주님, 저의 이 믿음이 빗나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것이 저의 희망이고 오늘을 아침을 맞는 기쁨입니다. 세상은 이런 이상한 셈법을 비웃을지라도 믿지 못해 외롭고 우울하기보다는 믿어 기쁘고 행복할 겁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이렇게 좋으신 주님이 저를 사랑하심을 잊지 않게 어머니의 자애로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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