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월 3일 지향을 순수하게

이종훈

13일 지향을 순수하게

 

신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는 이게 죄입니까?”이다. 우리는 뭐가 죄인지도 잘 구분 못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으니 죄에서 완전히 해방됨은 불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죄를 지을 때 대부분 신나고 편안해한다. 행복감도 느끼고 심지어 하느님의 뜻이라고 여기고 싶은 유혹도 받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 실망, 저주, 절망, 두려움 등으로 괴로워한다. 그것이 죄의 유혹이고 비참한 결과이다. 이런 걸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을 보면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라 죄를 지을 수 없는 분이셨다. 그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이 세상에 나타나셨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으며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1요한 2,5-6).

 

예수님 안에 있으면 죄의 굴레를 벗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예수님 안에 머무는 것인가? 사는 게 죄니 아무 것도,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그저 성당 안에서 기도만 하고 있으면 되나? 아니다, 무죄하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니다.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우리의 사랑이 이기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 선택, 결정, 행동의 지향이 순수해지도록 늘 깨어 노력해야 한다. 그 지향은 단 하나!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님 안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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