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9월 25일 새 인류 그리스도인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 44).”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기꺼이 그들의 손에 넘겨지셨다. 하지만 그 당시 제자들은 이 말씀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것을 묻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이렇게 위대한 분이 그런 일을 당하실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될 일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그분에게 걸었으니 말이다.
만일 예수님이 반대하는 이들과의 충돌을 피해 제자들과 함께 먼 곳에서 작은 공동체를 이루어 사시다 돌아가셨다면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을까? 아마 그 공동체는 한 종교집단으로 분류됐을 것 같다. 스승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원히 산다는 끔찍한 교리를 믿는 사교(邪敎) 집단이었을 거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높이 달려 돌아가셨다. 그 당시 정치적인 이유인지 하느님의 섭리인지, 그분의 죄목과 이름은 ‘유다인의 임금 나자렛 예수(INRI)’라고 나무 푯말에 쓰여 온 세상에 알려졌다.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 그분을 직접 뵙고, 설교를 듣고, 치유와 구마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가슴을 치며 비통해했을 거다. 그리고 양심적인 학자 니코데모나 용감한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 같은 사람들은 불법적이고 불의한 판결을 막지 못했음을 괴로워했을 거다. 니코데모는 최고 의회 의원이었지만 예수님이 하느님의 사람임을 인정했고(요한 3, 2), 요셉은 명망 있는 의회 의원으로서 그런 결정과 처사에 동의하지 않았고 하느님 나라가 오기를 열망하고 있었다(마르 15, 43; 루카 23, 51). 예수님을 그렇게 돌아가시게 했던 이들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었으니 그 판결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모르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대사제 카야파의 말처럼 좀 문제가 있지만 그를 그렇게 처리하는 게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여겼을 거다(요한 11, 50).
예수님은 그렇게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사람들 사이 분열과 갈등의 중심이 되셨다. 그런데 그 분열과 갈등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하는 데 요구되는 고통, 산고(産故) 같은 것이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그 소식이 그 제자들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서 그 혼란은 계속되었다. 제자들은 세상 곳곳으로 퍼져 나가서 스승 예수님이 하시던 일을 이어갔고 그 일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이전(B.C., Before Christ)과 주님 이후(A.D., Anno Domni)로 나뉜다. 이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지상에 나타난 새로운 인류이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예수님, 주님은 새로운 인류의 맏이이시고 새로운 종(種) 그리스도인의 시조(始祖)이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온 세상이 아는 사실이고 주님이 부활하셔서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는 것은 저희들만 압니다. 저희가 주님의 형제,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시니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서 주님이 그곳에 계시게 해드리겠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베틀레헴에서는 예수님을 낳으셨고 골고타 언덕에서는 저희가 태어나게 도우셨으니 저희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태어나게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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