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세 바보
예수님이 말씀하신 포도밭 주인의 비유(마르 12,1-12)에는 세 바보가 등장한다. 먼저 포도밭 소작인들이다. 소출을 받으러 온 그 종들은 포도밭 주인을 대표하기 때문에 그에게 못되게 한 것은 곧 그 주인에게 그렇게 한 것이다. 그들이 더 이상 그 농사일을 그만 둘 생각이 아니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 포도밭 주인도 바보다. 처음 보낸 종들이 그런 대우를 받았으면 그 즉시 분개해서 모든 계약을 취소하고 그들을 고발하고 벌을 주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는 또 다른 종들을 계속해서 보낸다. 그러면 그들이 마음을 바꿀 줄 알았나보다.
마지막으로 가장 바보가 있다. 주인의 아들이다. 소작인들이 주인을 대리하는 종들을 그렇게 대했는데, 아들이라고 다르게 대할 가능성은 거의 없음을 몰랐나보다. 아버지가 그들에게 가보라한다고 그 사지로 들어갔다.
그런데 아들이 가장 바보인 것은 아버지처럼 그가 아들이라고 소작인들이 종들과는 다르게 대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럴 줄 알면서도 바보 아버지가 그걸 원하시기 때문에 그 뜻을 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 바보가 될 것인가? 코앞의 뻔한 일도 예측하지 못하는 바보 소작인? 아니면 험한 일을 당할 줄 알면서 아버지가 원하신다고 그렇게 하는 바보 아들? 마음은 바보 아들로 끌리지만 그와 똑같이 되는 것이 싫고 두렵고, 바보 소작인 짓이 익숙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이 좁고 짧은 세상살이 너머에 있는 영원한 것을 믿고, 또 잊지 않으려 노력하면 바보 아들처럼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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