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9월 8일(성모님 탄생 축일)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내 선조의 기억은 할머니까지다. 할아버지는 다들 그러듯 전설 속에 있다. 할아버지의 아버지와 다른 할아버지들은 족보에 이름으로만 있다. 그러나 그분들은 다 살아계셨다. 내가 여기 있으니 그분들도 분명 있었다. 뵌 적은 없어도 이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오늘 전례는 성모님 탄생을 기념한다. 그분이 태어나셨으니 어머니 태 안에 잉태된 날도 있다. 전례력으로 오늘부터 임신 기간을 소급해서 12월 8일을 대축일로 지낸다. 남자의 도움 없이 하느님을 잉태하셨으니 요아킴과 안나 성인 사이에서 성모님이 만들어지는 때는 특별해야 했다. 그래서 그분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셨다고 믿는다.
이 모든 소급논리의 시작은 다 예수님 때문이다. 예수님이 계셨으니 성모님의 탄생과 잉태가 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믿기 때문에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시고 그분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셨다. 이렇게 나의 믿음은 인류의 모든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게 한다.
나는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인형이 아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하느님 뜻을 따를 수도 있고 안 따를 수도 있다. 성모님이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셨다고 무조건 하느님 뜻을 따르게 되어있었다는 뜻은 아닐 거다. 하느님의 아들은 당연히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도 아닐 거다. 두 분 그리고 요셉 성인을 비롯한 다른 많은 하느님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고 순종했다. 그분들의 선택과 순종이 오늘 여기에 나를 있게 했다. 이 믿음을 만들어주었다. 나의 믿음 그리고 그에 따른 선택과 순종이 후대의 또 다른 어떤 이에게 선물이 된다. 서둘러 말하자면 이미 그렇게 됐다. 과거와 미래가 믿음 안에서 현재가 된다.
예수님, 주님은 성장하시면서 하느님의 총애를 받아 더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지셨습니다(루카 2, 40). 아버지의 그 특별한 사랑 덕분에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까지 수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저도 하늘나라를 알고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늘 제가 주님처럼 선택한다면 미래의 어떤 이가 반드시 그런 선물을 받습니다. 제게 그 은총을 부어 주소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가브리엘 천사가 전한대로 어머니는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셨습니다(루카 1, 30). 그래서 하느님 뜻에 순종하셨고 그 덕에 저희가 살게 됐습니다. 언제나 그 은총을 청하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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