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10월 31일 하느님도 어쩌실 수 없는 사람들

이종훈

10월 31일 하느님도 어쩌실 수 없는 사람들

 

우리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당신 나라에서 함께 살기를 바라신다. 그런데 당신의 바람과는 달리 그곳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는 이들은 아무리 전능하신 하느님이라도 어쩌실 수 없다.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쓰라고 하셨다(루카 13,24). 문이 좁아서가 아니라 그런 문으로는 들어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모두 영적이며 또 실천적이다. 깊이 연구해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이다.

 

신학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연구해야하겠지만 신앙은 겸손하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대로 실천한다. 종의 모습으로 이웃을 섬긴다. 하느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그렇게 섬긴다(에페 6,7). 그런 종의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리가 없다. 예수님이 먼저 그렇게 보여주셨는데도 말이다.

 

하느님도 어쩌실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은 교만한 사람들이다. “주님께서는 높으셔도 비천한 이를 굽어보시고 교만한 자를 멀리서도 알아보신다(시편 138.6).” 영적으로 교만한 사람들이다. 기도를 많이 하고, 하느님에 대해 많이 말한다고 하느님과 친한 것이 아니다.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이다(마태 12,50). 자기가족에게 문을 닫아거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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