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해방의 소식
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영혼과 육체가 분리될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은 나와 함께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머니의 태 안에서 만들어지는 그 날부터 그것은 나와 함께 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쩌면 저 먼 날 에덴동산에서 첫 두 사람이 선악과를 따먹는 그 날부터일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의 모습과 성격이 고스란히 내 안에 들어와 있다. 부모님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물려 받으셨겠지. 그분들의 좋은 것도 나쁜 것 둘 다 내 안으로 들어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나쁜 것들을 떼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할 수는 있나? 좋든 싫든 그것이 바로 나다.
내가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 안에서 거울을 보듯 나를 보았겠지. 참 괴로운 이었을 것 같다. 나도 나를 어쩔 수 없는데, 그를 내가 어찌할 수 있었겠는가? 누가 이 죄와 고통의 고리를 끊어줄 수 없을까? 얼마나 큰 보속과 선행을 하면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러면 죄의 기억과 상처에서 해방될 수 있는 걸까?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에페 1,4-5).” 하느님이 그 고리를 끊어주셨다. 죄와 하느님은 함께 있을 수 없지만, 당신의 자녀들은 함께 산다. 아드님 예수님을 우리들 곁으로 보내주시고, 우리와 형제자매가 되게 하셔서 덕분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를 위해서 물려받는 죄에 물들지 않게 한 여인을 준비시키셨고, 그 여인 안으로, 이 세상 안으로 하느님이 들어오셨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이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믿는 것이다. 아니 믿고 싶고 믿어야 한다.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참으로 염치없고 한없이 고마운 일이다.
주님의 그 약속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Alberione, alberione, Catholic, catholic, content, contents, Contents, contents.pauline.or.kr, gospel, Gospel, FSP, fsp, pauline, Pauline, pauline contents, 카톨릭, 가톨릭, 교리, 교리교재, 꿈나무, 바오로가족, 바오로딸, 바오로딸 컨텐츠, 바오로딸 콘텐츠, 바오로딸컨텐츠, 바오로딸콘텐츠,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성바오로딸, 성바오로딸수도회, 성 바오로딸 수도회, 성바오로딸 수도회, 주일학교, 콘텐츠 바오로딸, 콘텐츠바오로딸, 알베리오네, 야고보 알베리오네, 이종훈, 이종훈 신부, 이종훈 마카리오 신부님, 이종훈 마가리오 신부님, 마카리오 신부님, 마가리오신부님, 마카리오신부님, 마가리오 신부님, 마가리오, 마카리오, rio, Rio, 구속주회,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 cssr, 강론, 강론말씀, 복음강론, 강론 말씀, 복음묵상, 복음 묵상, 복음 강론, 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영원한기쁨, 영원한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