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열심과 충실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그것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겉으로는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속은 병들어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 병은 자신처럼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들을 함부로 심판해서 스스로 자신을 점점 고립시키고 이웃을 단죄하며 결국 자신을 의로운 외톨이로 만든다.
그렇다고 단지 훌륭한 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나태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열심히 사는 이유는 그렇게 살아야 미래가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 아닌가? 맞는 말이다. 그런데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셈법은 우리의 그것과 다르다. 그분은 한없이 후하다. 저녁에 와서 한 시간 일한 사람에게도 하루 종일 일한 사람과 똑같은 품삯을 주고(마태 20,1-16), 자신의 유산을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 온 아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며(루카 15,11-32), 생의 마지막에 진정한 도둑질을 허락하시는(루카 23,39-43) 분이시다.
그렇다, 우리의 구원은 거의 멋진 도둑질이다. 우리는 구원을 위해 별로 한 것이 없고 열심히 살지 않았는데도 그분은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실 것이란다.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로마 3,27-28).”
이 멋진 도둑질의 조건은 매우 간단하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8).” 뭐 그리 고마워할 일이 있을까마는 열심히 살면서 속으로 병들어 가는 것보다는 억지로라도 모든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내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열심히 살지는 못해도 충실히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이상한 셈법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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