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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5월 1일(노동자 성 요셉) 성실하고 의롭게 (+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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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노동자 성 요셉) 성실하고 의롭게

 

예수님 직업은 목수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분이 목수의 아들이었기 때문일 거다(마태 13,55). 가재도구를 만들고 고치는 목수일을 예수님은 아버지 요셉에게 배우셨을 거다.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배운 기술로 생계를 꾸려나갔고,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법도 배우셨을 거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은 무엇인지 들으셨을 거다.

 

요셉 성인은 하느님께 세상 사는 법을 가르쳐준 셈이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예수님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마귀 들려 고생하는 사람과 그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 자식과 친구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셨는지 생각하면 요셉 성인이 어떤 성품을 지녔는지 알 것 같다. 예수님은 공생활을 하시며 가재도구들을 고치고 만드는 일 대신에 사람을 고치고 하느님 나라를 만드는 일을 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 요셉 성인에게 배운 대로 하느님의 일을 하셨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축복을 받았다.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알게 되는 건 큰 축복이다. 크고 작은 공사를 계획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하는 생각은 ‘누구에게?’이다. 그 일을 맡길 사람이나 의논 상대를 찾는 거다. 진심으로 그리고 정의로운 방법으로 도와주는 사람을 찾는다. 지불하는 비용이 조금도 아깝지 않고 더 주고 싶은 그런 사람을 찾는다. 한 마디로 성실하고 의로운 사람을 찾는 거다.

 

요셉 성인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은 인류 구원이라는 큰 계획에 그를 초대하셨고, 구세주를 가르치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기셨을 것이다. 성모님은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확신하셨겠지만 요셉 성인은 천사의 말을 믿고 배우자를 믿어야 했다. 요셉 성인이 오늘 우리에게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율법에 충실한 성인의 의로움은 그 제정자인 하느님을 믿고 순종하는 의로움으로 더 깊어졌다. 하느님이 아드님을 맡기실 정도로 그는 성실하고 의로웠다.

 

예수님, 주어진 시간을 살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일을 꿈꾸며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만남이 축복인 사람이 되었다면 잘 그리고 거룩하게 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제게 주시고, 제가 하기를 바라시는 그 일을 하게 이끌어주소서.

 

요셉 성인님, 언제 어디서든 하느님의 뜻을 선택할 수 있게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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