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나해 3월 25일(주님탄생예고 대축일) 함께 사시는 하느님(+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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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3월 25일(주님탄생예고 대축일) 함께 사시는 하느님

 

성탄절이 있으니 예수님이 성모님의 몸에 수태된 그 날도 있다. 성탄절에서 소급한 오늘을 그날로 기념하며 대축일로 지낸다. 주님 성탄이 온 인류의 기쁨이니 오늘도 그에 못지않게 기쁜 날이다.

 

임마누엘,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성탄절과 오늘이 기쁜 날인 것은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나를 지켜보고 감시하며 나의 죄를 기록한다면, 그리고 나의 모든 행동에 시시콜콜 참견하며 훈계한다면 그분과 함께 사는 건 지옥이다. 그분은 내가 커피를 흘려 얼룩진 바닥을 닦아주신다. 후회하고 자책하는 밤에 위로하는 친구가 되어주시고 새로운 희망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새롭게 살게 용기를 주신다.

 

성당에 있는 모든 것들은 한 곳을 가리킨다. 제대, 감실, 십자가, 성경, 기도서, 성가 책 등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말한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특수 안경을 쓰면 보이는 어떤 것처럼, 하느님이 어떻게 우리와 함께 계시는지 모르지만, 그분을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분으로 믿는 이들에게 그분은 아주 가깝게 계신다. 보이지 않지만 없으면 살 수 없는 공기처럼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높은 사람과 함께 사는 건 불편하지만 좋은 사람,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과 함께 산다면 그에겐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또 행운이다. 하느님께 늘 죄송하고 감사하다. 그래서 신앙은 짐스럽거나 움츠러들게 하지 않는다. 그 반대로 나를 위로하고 짐은 가볍게 멍에는 편하게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예수님, 주님을 따르지 않아도 삶의 어려움과 고통은 피할 수 없습니다. 사는 게 본래 그런 거라면 주님께서 지어주시는 구원의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일은 없습니다. 이미 주님이 다 이루신 일이고 그런 일은 주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멍에는 편하고 그 짐은 가볍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성모님의 ‘예.’라는 대답으로 이 모든 기쁨과 희망을 품게 되었으니 감사드립니다. 성모님처럼 하느님께 응답하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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