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12월 13일(성 루치아 기념일) 회심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묘서동처(猫鼠同處)’가 선정됐는데, 이는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이란다. 쥐를 잡아야 할 고양이가 쥐와 한패가 된 상황을 말한다. 얼마 전만 해도 그가 도덕적으로 지극히 불량하다고 해서 청문보고서 채택도 거부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한다. 더 좋은 사람이 아니라 덜 나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한다. 헛웃음이 절로 나오고 저런 사람들이 나를 다스린다니 자존심 상한다.
그들이 지도자가 아니라 권력을 잡으려는 이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답답하고 속상하다. 그렇다고 그들을 모두 고발해서 저렇게 떠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수도 없다. 벌써 몇 번이나 전직 대통령들을 감옥에 가두었으면서도 또 그런다. 세상은 참 이상하다. 사람은 정말 변하지 않나 보다.
교회도 이런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직업별 신뢰도 조사에서 정치인은 꼴찌고 성직자도 하위권에 속해서 그들과 가깝다. 2023년 교회 전체회의라고 할 수 있는 시노드를 준비하고 수도회도 내년 세계총회를 준비한다. 두 가지 큰 회의의 공통주제는 쇄신인 것 같다. 지금 이대로는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사실 수도회는 훨씬 이 전부터 변화를 시작했다. 구조적으로 변하는 중이지만 이것은 내적인 변화 다시 말해 회심과 회개에 대한 요구이고 결심이다.
예수님은 성전을 폭력적으로 정화하셨고 바로 그곳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그렇게 한 권한을 물었다. 대답 대신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물으셨지만, 그들은 모른다고 했다. 거짓말이다. 그런데 이는 정말 모르거나 거짓 증언이 아니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다. 요한의 삶은 회개에 대한 촉구였다. 그들은 고백하거나 증언하는 대신 예수님을 없애버리는 쉬운 결정을 내렸다. 과연 그들의 의지대로 예수님은 그들 눈앞에서 치워졌지만, 그분의 정화와 회개에 대한 요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사실 신앙은 회심과 회개라는 마음과 삶을 바꾸는 긴 여정으로의 초대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그분에게 자신을 조금씩 더 맡겨가는 과정이다.
예수님, 당신을 주님 또는 구세주 그리스도님이라고 불렀으니 저는 당신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제가 문을 열지 않으면 제 안에 들어오실 수 없고 제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도와주실 수 없음을 압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겠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엄마 손을 잡고 가는 아이처럼 어머니께 의탁하니 저를 도와주시고 인도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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