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 4월 19일, 주님의 현존

이종훈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 4월 19일, 주님의 현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주님의 현존 안에서 살았다. 주님의 현존 안에서 삶은 민들레 홀씨가 퍼지듯 세상 곳곳으로 나아가서 스승의 일을 이어감을 의미했다. 그들은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었다(마태 10,8). 그들이 받은 것은 스승이 지니셨던 바로 그 능력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들이 아니라 그들 안에 계신 주님에게서 비롯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주님은 그들 안에 현존하셨다. 

 

그분은 오늘날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전히 현존하신다. 전례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사제의 강론 안에 계신다. 당신은 말씀 안에 살아 계시면서 그것을 듣는 우리들의 마음을 자극하신다. 그 안에 당신의 뜻을 심어 놓으신다. 그리고 사랑의 불이, 생명의 불꽃이 계속 타오르게 하신다.

 

그분은 성체 안에 생생히 살아계신다. 그분이 인간의 정신과 마음 그리고 육체를 가지고 일하셨듯이, 당신은 우리의 모든 것을 차지하신다. 그리고 마치 당신이 오늘 살아계셔서 일하시는 것처럼 성체를 받아 모신 이들 안에서 일하신다.

 

마지막으로, 그분은 우리들 안에 현존하신다. 2천 년 전 우리 동네, 사회, 나라의 한 구성원으로 사셨듯이 오들도 우리 공동체 한 구성원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사신다. 그분은 우리가 아버지의 뜻을 알아듣고 실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우신다. 연약하여 저지른 죄를 용서하시고, 실패하고 낙담하는 이들을 위로하시며, 때로는 침묵으로 훈육하시며 우리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 하느님의 자녀로 양육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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