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위령의 날) 나의 변호인들
사는 게 고통이란 말이 있다. 선하고 의롭게 살든, 악하게 살든, 허무주의적이고 냉소적으로 살든 고통은 피할 수 없다. 삶이 그렇다면 선하고 의롭게 살려고 애씀이 삶의 동반자인 고통과 친해지는 지혜로운 선택이다.
욥은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 받는 고통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고통은 죄의 결과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울부짖었다. “아,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욥 19,23-24)”
그가 그렇게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선하고 의로우신 하느님이 살아계심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과연 그는 실존인물이었을까? 그런 사람이 세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분명 아니다. 내 삶이 낱낱이 기록된다는 것은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하느님도 내 과거를 잊어버리셨기를 바라는데 말이다.
나의 간절한 바람은 내가 행한 보잘 것 없는 선행들과 죄인이면서도 하느님을 찾으려는 노력들만 하느님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이다. 부모든 성직자든 수도자든 모든 이들의 죽음 앞에서 지난 날 그들이 저지는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밥을 먹고 난 뒤에도 그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연옥영혼들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여기서 배달해주는 양식으로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당연히 그 음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심판 날에 하느님 곁에 있는 가난한 영혼들이 내가 그들에게 행한 보잘 것 없는 선행들을 기억해줘서 나를 변호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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