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신부의 영원한 기쁨

[이종훈] 9월 18일 금욕과 축제

이종훈

9월 18일 금욕과 축제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에 알렸다. 요한은 금욕적인 삶을, 예수님은 축제적인 삶을 살았다. 두 분은 다르게 살았지만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를 세상에 알림에서는 하나였다.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금욕적인 생활도 필요하고 그 나라를 바라고 앞당기는 설렘과 기쁨의 삶도 필요하다. 오늘의 절제와 희생은 내일, 아니 이미 그 안에 담긴 하느님 나라를 예고한다.

 

우리의 금욕과 희생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얻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일 수 없다. 말 그대로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그냥 주시는 선물이다. 그래서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이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심은 그것을 예고한다. 먹고 마심 자체가 아니라 하느님이 그 자리에 함께 계셨음이 기쁨이다.

  

우리가 금욕, 절제하는 것은 그 기쁨을 더욱 크게 하려는 것이다. 제 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을 하느님의 법에 맞추려는 노력이다. 잘 못하고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또 시작하면 된다. 더 깊고 큰 기쁨과 진정한 축제의 삶을 찾기 위해 다시 시작한다.

 

주님, 참으로 보잘 것 없는 단련이고 노력이지만 주님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으로 받아주소서.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죄인들의 피난처이시니 그 품에서 자신을 잘 보고 그런 자신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알게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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